김호중 그리움의 '산노을'
김호중 어머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는
'산노을'


'산노을'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먹먹하고 울컥한 마음이 듭니다. 시어머니 보내드리고 온지 오늘로 4일째 되는 날이어서 어머님 사시던 감곡 영산리에서 어머님과 복숭아봉지 작업을 끝낸후 복숭아밭에 앉아 바라보았던 산노을이 뇌리에 다가와 노래가 더욱 애절하게 들리어 옵니다 .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20년동안 침대에 누워고생만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하늘나라에 가셔서는 마음껏 가고 싶은 곳 다니면서 아름다운 것 많이 보시고 자식들 걱정 내려놓고 평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감상해 보려 합니다.




산노을은 평범한 곡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주 부르기 어렵게 작곡된 곡이라 곡이 발표되고 3년만에 좀 부르기 쉽게 고쳐 초연을 한 곡으로 변조가 심하고 감정의 고저도 심해 작시.작곡자의 의도대로 부르기 어려운 곡입니다. 작시.작곡자와 친분이 깊었던 교수님께서 작시/작곡가들의 의도대로 잘 표현한 성악가는 테너 김호중 님이 제일 잘 불렀다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 많은 성악가가 불렀지만 작시.작곡자의 의도대로 만족하게 부른 성악가가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출처: 오페라떼


소름돋는 감성으로 애절하게 부른 산노을은 리스너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맑고 청아하게 작곡가의 의도대로 부른 김호중의 산노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곡이 되었지요. 산노을의 아름다움과 쓸쓸함을 오로지 피아노 반주에 맞춘 김호중의 매력적인 음색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곡가 박판길은 이 시가 갖는 정밀함을 잘 살려 조용한 선율에 담고 있다.
G단조의 비교적 쓸쓸한 이곡은 4분의 4박자와 4분의 5박자가 여러번 규칙적으로 변박자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유절 형식으로 작곡된 곡이고, 빠르기는 렌토 멜랑코리아멘테(Lento Melancoliamente: 느리고 우울하게). 산노을, 산울림 등 자연 현상을 소재로 하여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박판길, 산노을 [Pan-ghil Park, Sunset in the Mountain] (두산백과), 한국가곡해설서

산노을
아티스트: 김호중
장르: 가곡
작사(시): 유경환
작곡: 가곡
작품배경
1972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판길은 한국의 혼이 깃든 가곡을 작곡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등학교 제자인 유경환에게 가사를 부탁했고, 마침 시집 《산노을》을 발표했던 유경환은 시집의 표제시를 건네주었다. 박판길은 이를 읽고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작곡하였다. 그에 따르면 ‘시를 읽는 순간 어릴 때 고향집 뒷산에서 본 낙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쓸쓸함과 그리움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곡은 발표된 후 한동안은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가 1974년 테너 안형일이 독창회에서 부르고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김호성, 김성길, 김대근, 엄정행, 신영조 등 스타급 성악가들에 의해 불리어지면서 국민 가곡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박판길, 산노을 [Pan-ghil Park, Sunset in the Mountain] (두산백과)